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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스가키요
2016년 11월
-꿈을 기록한 썰
-여러가지 다 주의..
올해 하이큐에 발 들이고서 평생토록 꾼 적이 없던 투디 꿈을 몇번이나 꿨는데 하나같이 스스로의 황폐한 내면세계를 걱정하게 하는 개막장이었습니다. 저는 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반쯤 성찰을 위해서 반은 떡밥을 위해서 여기 기록합니다.
(이걸로 떡밥을 챙길 생각을 하는 데서 문제의 단초가 보이는 것 같지만...)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꾼 꿈1
=스가키요 기반 모브스가
여기서 모브는 사전적인 의미의.. 그겁니다. 스가와 키요코가 둘이 함께 어딜가고 있는데 양아치들이 키요코에게 시비를 걸고 스가가 키요코 앞을 막아서자 그들이 키요코 앞에서 스가를......다대일..강제....
네 이런 것도 어떻게...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내 꿈으로 보고 싶진 않았어.
더위에 한참 시달릴 무렵에 꾼 꿈2
=스가키요 젠더스왑(?)
간단합니다. 자다 일어난 키요코가 스가한테 남자가 돼서 여자와 자는 꿈을 꿨다고 말하자(동거 설정) 스가가 '꿈속에서 너=남자 고로 너랑 잔 여자=나' 라며 키요코를 덮칩니다.
wow논리왕wow
→이건 그래도 맹글어 볼 수 있겠다 싶어서 한 번 써봤는데... 너무 못써서 수정중입니다 사실 19로 하다가 애매해서 갈아엎었는데 테마가 안잡혀서 계속 수정하며 표류 중
10월 되자마자 꾼 꿈3
=뒤숭숭 앵스트
꿈 꾼 날 괴로워하다가 트위터에서 풀었던 간병인 키요코와 백치 스가.
꿈에서 깬 뒤에 기억나는 건 장면 몇 개인데, 꿈을 꿀 때는 1. 그 장면을 영상으로 보는 동시에 2. 각 인물들의 지금 심정 3. 이 상황에 이르게 된 제반사정 4. 앞으로 어떻게 될지 를 전부 한 번에 알아버리는 그런 진짜로 전지적인 관찰자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꿈 자체는 단순하고 짧았던데 비해 글로 옮겨보니 정보량이 많더라구요.
장면 1
비가 내리는 날. 주변은 온통 회색이다. 선이 딱 떨어지는 단정한 옷(프레피 룩?)을 입은 어린 스가는 어른 고용인이 받쳐주는 우산 아래 서있다. 우산을 든 사람은 몸 바깥쪽이 비에 젖고 있다. 안경을 쓰고, 편한 캐주얼 차림에 란도셀을 맨 어린 키요코는 그런 스가를 보면서 자신이라면 남이 내 우산을 들기 위해 자신은 비에 젖고있는 것이 거북할텐데 어릴 때부터 당연히 저런 걸 받아온 스가는 역시 태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둘은 동갑이고 서로 알고 말도 가끔 하지만 별로 친하지는 않다.
-스가네 집은 이 지역 제일의 명가로 재산도 많거니와 고용인도 많다.
-이후 스가는 좋은(=비싼)학교로 진학하고 키요코는 스가의 소식을 알지 못하게 된다.
장면 2
일자리를 소개받고 온 키요코를 저택 내부에서 만나보는 담당자와 저택의 관리인. 담당자는 키요코의 지원서류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지만 "예쁠 필요가 없는 일자리인데 너무 미인인 점이 별로다"라며 칭찬인지 핀잔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담당자는 나이 든 여자로 스가네 집안에서 집사나 비서실장같은 책임자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유능하고 합리적임.
-담당자는 이 저택에는 잘 오지 않는다. 늘 상주하는 사람은 중년 남자인 저택관리인뿐이고 식사나 실내청소, 빨래 등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왔다갔다.
-키요코의 직업은 간병인이고 경력자다.(20대 중반) 최근 몇년간 돌보던 부잣집 노부인의 임종 후 새 일을 찾던 중에 그 가족으로부터 이 자리를 소개받았다. 노부인 가족과 스가네 집은 둘 다 지역 유지로서 원래 교분이 있다.
-키요코는 간병인으로서 필요한 자격증을 제대로 모두 갖추고 있으며 꼼꼼하고 인내심도 뛰어난 편이다. 젊고, 힘과 요령이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잘 다룰 수 있었기에 노부인 댁 가족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고 스가네 집안에도 추천되었다.
-키요코는 콘택트렌즈(환자를 돌보다 힘을 쓸 일이 생기면 안경이 거슬리는 일이 많아 렌즈를 끼기 시작함)에 노타이 흰셔츠+정장 차림(바지정장인지 치마정장인지는 모르겠음)
장면 3
가정집 마당같지 않게 나무가 빽빽한 넓은 정원을 정장을 입은 키요코가 관리인의 안내를 받으며 걸어간다. 초록빛 나무들 사이로 키요코의 시야 안에 머리 뒤로 팔을 베고 땅에 누워있는 스가가 나타난다. 기척에 눈을 뜬 스가가 몸을 일으키며 관리인에게 "**씨, 새로 오신 선생님이야?"하고 말한다.
-키요코는 기억 속의 동급생을 알아보고 놀란다. 어릴 적 스가에 대한 키요코의 인상은 '부잣집의 깔끔한 남자아이'였기에 다 큰 몸으로 흙바닥에서 구르는 지금의 모습은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
-스가는 몇년 전 사고로 백치가 되었다. 몸은 완전히 어른이지만 어린 아이처럼 군다. 몇년간 이 저택에서 나가지 않았고, 집 안에서 셔츠류를 입은 젊은 사람을 보면 대체로 자기 가정교사라고 생각해버린다. 스가가 그렇게 여기는 편이 낫기 때문에 담당자는 처음부터 새 간병인으로 젊은 사람을 원했고, 키요코를 채용했다.
-저택의 건물은 스가 혼자 살기엔 넓고 정원은 더 넓다. 집을 둘러싼 하얀 담은 불편해 보일 정도로 높고 정원에 나무가 가득한데도 담 가까이에는 아무 것도 심겨있지 않아 허옇게 땅이 드러나 있다. 나무가 있는 부분도 잔디가 깔려있지 않아서 바닥엔 풀보다 낙엽이 더 많고 낙엽에 덮인 부분보다 흙이 드러난 부분이 더 많다.
-이 저택 근방은 대부분 스가 네 집안 소유의 땅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거의 알고있고 토박이인 키요코도 면접을 위해 이 집을 찾아오며 떠올린 사실.
장면 4
-키요코는 처음 의뢰받은 일의 내용 그대로 스가가 제 시간에 끼니를 챙기고 식후에 약을 먹도록 도와주거나 간단한 글자쓰기나 산수를 가르치며 "선생님"이라 불리우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어린애'인 스가와 몸으로 뛰며 놀아주다가 한쪽 콘택트렌즈를 떨어트려 잃어버리고 만다.
렌즈를 잃어버린 다음 날 안경을 쓰고 출근하게 된 키요코에게서, 스가는 소학교 시절 친구의 얼굴을 기억해낸다. 하지만 스가는 어제까지 매일 만나던 '선생님'으로서의 키요코를 인식하지 못한 채 '오랜만에 다시 만난, 예전에 같은 반이었던 아이'를 반가워 하고 있다. 너무나 오랜만이라고, 그 동안 자신은 내내 혼자였다며 들떠하는 그 모습에 키요코는 심하게 동요한다.
-하지만 다시 렌즈를 끼고 출근한 날, 스가는 키요코에게 '선생님이 안오신 동안 친구와 놀았다'고 말한다. '옛 친구' 키요코와 '선생님'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 모습에 키요코는 자신도 모르게 쓸쓸함을 느낀다.
-그 후 키요코는 종종 안경을 쓰고 친구의 모습으로 스가의 곁에 있는다. 스가는 몇년만에 생긴 같은 눈높이의 친구에게 마음 깊이 애정을 쏟고, '시미즈'였던 호칭도 어느새 '키요코'가 된다. 아이에게 친구가 되어주기 위해서 한 시도라고는 하지만, 소학교 시절엔 존재하지 않았던 우정을 지금 와서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쌓아올리는 것이 키요코는 내심 즐거웠다. '친구'와 놀 때 아이가 쏟아주는 세심하고 올곧은 애정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안경을 벗고 '선생님'으로서 곁에 있을 때에도 '아이'는 키요코를 잘 따랐지만 키요코는 친구 사이와는 다른 거리감을 점차 서운하게 느끼게 된다. 스가 역시 '친구' 상태의 키요코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그렇게 품게 된 깊은 애정은 섹슈얼한 방향으로도 발현하게 된다. 스가 쪽에서 키요코의 손을 잡거나 끌어안는 일도 있었지만 선생님에게 어리광부리며 치대는 스가에게 익숙해졌던 키요코는 거기에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 그것이 점차 에스컬레이트해 간 결과 ↓
스가는 안경을 쓴 키요코를 침대 위로 쓰러트리고 위에서 누른다. 키요코는 스가에게 폭력을 쓰지 않고 그 품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체격도 완력도 우위에 있는 스가는 개의치않고 키요코를 붙잡아 꼭 끌어안고는 기분좋은 표정으로 키요코의 냄새를 맡으며 셔츠 옷깃 사이로 얼굴을 묻는다.
-이렇게 키요코를 만지는 기분이 좋음을 알게된 스가는 자신의 몸을 키요코의 몸에 비비며 쾌감을 느낀다. 키요코는 그런 스가에게 당황하며 계속 품을 벗어나려하지만 어느새 같이 흥분하고 만다.
상의는 제대로 입고 하의만 약간 벗은 스가가 상의도 하의도 흐트러진 키요코를 뒤에서 안고 몸을 비비고 있다.
-스가는 처음에는 옷을 입은 채 다리 사이를 문질렀지만 감각이 선명한 편이 더 기분좋다는 걸 알고 바지춤을 풀어헤친다. 키요코는 옷의 모든 여밈이 풀려있다.
잠시 후, 행위가 끝나고 지쳐 잠이 들었던 키요코가 눈을 떴을 땐 이미 해가 져서 깜깜해진 무렵이다. '아이'는 침대 머리맡에 엎드려 팔에 얼굴을 묻은 채로, 바닥에 앉아 침대에 누운 키요코의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잠이 든 듯한 자세다. 키요코는 흐트러진 자신의 옷차림과 침대보, 잠든 아이를 내려보며 "어른인 내가 더 정신을 차렸어야 한다"며 자책한다. 그때, 어디선가 나즈막한 목소리가 묻는다. "누가 어른인데?" 키요코가 흠칫 놀라 고개를 돌리자, 잠든 줄 알았던 아이가 이쪽을 보며 생글생글 웃고 있다.
장면 5
-'아이' 스가는 신체의 쾌감만이 중요할 뿐이라 '삽입 섹스' 형식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저 '키요코'가 좋아하고 내가 기분좋으면 그만.
-하지만 접촉이 되풀이되며 둘에게도 '삽입 섹스'의 순간이 찾아온다. 정신없는 공세에 눈 앞이 깜빡깜빡하는 와중에 키요코는 스가가 키요코의 오른손을 잡아올려 자신의 등에 팔을 두르게 하는 동작을 감지하고, 이건 '아이'가 몸을 겹쳐오던 방식과는 다르다고 느낀다.
몸을 맞대는 것이 둘의 일상이 된 어느 날, 스가의 공세로 침대 위에서 흔들리던 키요코의 얼굴에서 쓰고있던 안경이 미끄러진다. 안경을 쓴 '어린 시절 친구'로서만 스가와 이렇게 접촉해왔던 키요코는 '선생님'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안경 벗은 얼굴을 스가와의 행위 중에 보이게 되어 소스라치게 놀라지난, 스가는 침착하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선생님"을 부른다. 손을 뻗어 키요코에게 안경을 씌워주고는 "키요코"하고 부른다. 키요코의 얼굴에 안경을 씌웠다 벗겼다를 반복하며 그때마다 선생님과 키요코를 번갈아 부른다. 굳어버린 키요코를 놀리듯이 그 박자에 맞춰 몸의 움직임도 계속하며 후후 웃는다.
-키요코는 처음으로 '몸을 섞었을' 때 스가에게서 느꼈던 위화감의 정체를 이때 깨닫는다. 익숙한 '아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낯선 사람처럼 느껴지는 말과 행동을 한 것은 바로 스무살이 한참 넘은 남자로서 여자를 안는 법도 아주 잘 알고 있는, 그 동안 '아픈 아이'에 가려져있던 스가와라 코우시 본인인 것이다.
-'키요코'와 사고를 친 것을 계기로 그 동안 규칙적이었던 스가의 생활패턴이 흐트러졌고, '증세'의 완화를 위해 먹고 있던 식후의 약도 거르는 일이 많았다. 사실 스가의 상태는 사고로 인한 발견되지 않은 뇌손상 혹은 정신적 충격 때문이 아니라, 사고후유증을 막는다는 핑계로 처방된 약이 교란시킨 인지를 스스로 합리화시키기 위해 취한 자세였던 것이다.
정리하면
사고-부상 혹은 충격-정신연령의 퇴행-완화를 위해 약 복용(x)
사고-이상이 없는데도 약 복용-착란-퇴행 (o)
-여기서 개인적인 소름포인트: 키요코는 여태까지 무심코 현재의 스가를 자기 기억 속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 '소학교 저학년 무렵의 스가'와 겹쳐보고 스가의 정신연령이 그 시절에 '멈춰있다' 생각하고 있었다. 안경을 쓰고 온 날 스가가 동급생이던 키요코를 알아보고 심하게 들떠 기뻐했을 때, 키요코는 스가가 소학교 졸업 이후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홀로 어린 아이의 정신인 채 지내왔다고 생각하며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키요코는 스가가 '사고를 당해 백치가 된' 시점을 정확히 몰랐다. 자신이 스가의 소식을 모르게 된 중학교 진학 이후겠거니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을 뿐.
하지만 실제 스가가 백치가 된 시기는 만 20세 성년이 되기 직전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다 나온 뒤. 키요코는 지금 '몸은 어른인데도 어린 아이처럼 굴게 되어버린 스가'가 '몸도 마음도 진짜로 어렸던' 아이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는 동급생이기 때문에, 오히려 잘못된 인식의 함정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씬에서 키요코가 그간 상정해온 '아이로서의 스가'라는 허상이 사라져버림...
꿈 꾸는 와중에 관객 입장에서 이게 나름 반전이었음.
장면 6
키요코는 바깥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스가와 나누어 먹는다. 집안엔 단 둘뿐이다. 스가는 마냥 밝던 평소 모습과는 조금 달라보인다. 자신에게 음식을 권하는 키요코의 손을 잡고 거기에 얌전히 하지만 뜨겁게 입술을 누른다.
-두 사람은 지금 완전히 서로에게 반해있다.
-키요코는 문득문득 백치 상태를 '벗어난' 것처럼 구는 스가를 보고 약물 때문에 어린 아이처럼 굴게 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바깥 음식을 가져와 스가에게 먹여보는 것도 그 의심에서 비롯된 실천의 하나다.
-간병인 연줄에는 의료관계자가 있기에 키요코는 혼자 힘으로 스가가 식사 후에 먹는 처방약의 정체와 출처를 몰래 알아보고 있다.
장면 7
-키요코는 스가가 겉으로 적힌 처방약과는 다른 위험한 약을 오랫동안 먹어왔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 뒤에 스가네 집의 분가 친척들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
-스가는 키요코 덕에 약을 끊고 백치 상태를 벗어났다.
그간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성년을 맞기 직전 스가에게 일어났던 가벼운 사고와 그 후의 입원으로부터 시작된 투약 전부가 스가가 물려받을 본가의 재산을 노린 분가 사람과 관련되었다는 증거)를 들고서 스가를 만나러 온(딱히 상황 보고 같은 걸 하려는건 아니고 그냥 기쁜 순간에 스가가 보고싶어서 온 것) 키요코의 어깨 너머로 방 저편 벽 앞에 서있는 스가의 등이 보인다. 자켓은 아직 걸치지 않은 쓰리피스 정장 차림의 스가가 커프스 단추를 만지작대며 키요코를 돌아본다. 차림도 동작도 놀라울 정도로 세련됐다. 스가는 부드럽게 웃으며 키요코를 보고는 다 안다는 듯이 "잘했어, 내 사랑." 하고 말한다.
-키요코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치 챈다. 자신은 그에게 이용당했고, 그는 원래 남들이 시중드는 것에 익숙하며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한 사람이라는 걸.
-이 시점에서 스가는 유폐생활을 청산하고 이미 집안의 후계자로서 바깥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
스가는 물 흐르는 듯한 동작으로 키요코를 향해 걸어와 바짝 다가서서 키요코의 눈가에 입맞춘다.
-일단 이 둘은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있긴 하다..
-스가는 키요코가 알아낸 바를 바탕으로 자신을 쳐내려했던 분가 사람들을 응징하고 집안의 정식 후계자 자리를 되찾게 된다.
-키요코는 자신이 스가를 탈출시킨 감옥=이 저택에 남은 평생을 갖혀있게 된다. 스가는 그녀가 자기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는 걸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키요코도 그를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
-그렇지만 스가는 이후 집안이 필요로 하는 대로 유력자의 딸과 정략결혼하고, 키요코는 평생 정부로 머무르며 스가가 이 저택에 찾아오길 기다리는 신세로 살게 된다.
'마음이 아이인 인물이 그 순진한 정신 상태 그대로인 채 몸이 시키는 대로(?) 야한 짓을 하며 쾌락에 빠진다' '보호자 입장이어야 할 인물이 그 육체관계로 인해 의지가 꺾여서 마음이 아이인, 절대 수평적인 관계가 될 수 없는 상대를 사랑하게 된다'는 부분이 제 죄책감을 깊이 건드리고, 또 그런 요소를 야하다고 느끼는 스스로의 감각이 올바른지도 너무 고민되고 그래서 꿈 꾼 날 하루 종일 계속 찜찜하고 뒤숭숭하고 그랬습니다...
그런 유아퇴행..계 클리셰에 가까운 섹스판타지가 선명하고, 트릭(?)은 완전 백작 카인 시리즈 '붉은 양의 각인'이고.. 그러고보면 언더 더 로즈 '봄의 찬가' 편 도 좀 섞인 것 같네요.
제게 이 포스트의 제일 무서운 점은 나중에 내용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발 나의 무의식님 노모어황폐노모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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